서순라길이 날씨가 좋을 때는 북적북적해서 들어갈만한 카페를 찾기 힘든데요. 저도 좋아하는 카페가 있지만, 날 좋은 계절에는 자리가 없어서 갈 엄두도 못 내는 편이에요.
이런 서순라길에 커피를 팔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콤부차가 정말 맛있는 조용한 공간이 있습니다.
콤부차란?
콤부차라는 단어가 낯선 분들도 있고 가루 형태로 판매하는 콤부차를 물에 타서 드려본 분들도 있을 텐데요.
콤부차는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로, 발효과정을 통해 약간의 알코올이 함유될 수 있어서 논알코올음료로 분류됩니다. (마트나 올리브영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루형 콤부차는 무알코올입니다. )
콤부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게요!
콤부차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브랜드로는 26도라인, 슬로운, 아임얼라이브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슬로운이 최근 런치 팝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10길 15-5 1층
영업시간 : 목~일 12:00 - 19:00
전화번호 : 0507-1483-3692
예약가능여부 : 콤부차 티코스 및 원데이클래스 예약 필수
SLOWN과 ROREST의 오니기리 런치 팝업
인스타그램에서 계절 티코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시는 로레스트에서 오니기리를 만들고, 슬로운에서 콤부차를 곁들여주는 런치 팝업 행사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원래 슬로운 공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콤부차 티코스를 예약해서 이용하거나 지나가다 가게에 들러서 음료를 마시고 갈 수 있도록 열어두는 공간입니다만, 행사 기간인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는 휴무일 없이 11시부터 3시까지 오니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니꾸미소 오니기리
연어 오니기리
유즈코쇼 유부초밥
콤부 수제피클
정산소종 차
오늘의 콤부차
11,500
정산소종 차를 웰컴 티처럼 내어주시는데, 정산소종은 훈연 향이 특징인 매력적인 차입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 모금 드시고, 음식을 다 드신 후 입가심처럼 드시면 음식의 맛을 싹 씻겨내 주는 느낌이라 깔끔해서 좋아요.
오니기리와 유부초밥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인데, 맛있습니다. 확실히 먹으면서도, 먹고 나서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이 가격에 오니기리 두 개와 콤부차까지 주셔서 가격대도 적당한 느낌이었는데요. 오히려 맛을 보니, 재료를 하나하나 좋은 재료를 골라 정성껏 요리하신 느낌이 나서... 저렴한 가격에 대접받는 한 끼 식사를 하는 기분이라 행복했습니다.
처음 도시락통에 담긴 오니기리들을 볼 때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거기다 콤부차를 함께 마시면서 먹으니 뭔가 소화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었어요.
혹시 근처에 사시거나 직장이 있으시다면, 2월 1일까지인 행사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방문하셔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1시부터 3시까지이고 이 런치세트는 예약 없이 방문하셔서 드실 수 있답니다.
오니기리와 함께 나오는 콤부차를 드셔보시고 마음에 드셨다면, 판매하는 콤부차 제품도 사 가셔서 한번 드셔보세요. 콤부차를 사면 예쁜 병따개도 주신답니다.
제 추천은 달달하고 음료수 같은 콤부차를 원하신다면 봉봉과 영 콤부차를,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콤부차를 원하신다면 보이 숙차, 천년 고수 백차, 그리고 민트 콤부차를, 디저트 와인 느낌이 나면서 샴페인 같은 콤부차를 원하신다면 트로피컬 콤부차도 추천드려요.
병으로 판매하는 제품 외에도 드시고 가실 수 있는 메뉴도 있는데, 다른 메뉴는 못 마셔보고 크림소다는 마셔본 적이 있는데요. 엄청 맛있답니다.🥰
런치 팝업 행사가 끝나기 전에 들러서 오니기리도 먹으면서 콤부차라는 음료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지만, 만약 행사기간을 놓치신다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콤부차 티코스를 예약해서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