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광어를 먹게 되어서 절반은 회랑 회덮밥으로 바로 먹고 나머지 절반은 초밥 해 먹으려고 숙성을 시켜뒀습니다.
그리고 초밥을 해 먹으려면 필요한 초밥 양념! 초대리 혹은 단촛물! '스시즈'라고도 불린다 고하네요. 항상 여기저기서 찾아서 배합하다가 이번엔 제가 기억해 두기 위해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은 광어 초밥 만드는 방법으로 레시피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재료
숙성된 광어, 밥, 식초, 설탕, 소금, 고추냉이
초밥에 사용되는 밥은 바로 지어서 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찰기 없이 고슬고슬하게 하는 게 좋답니다! 일단 밥이 맛있으면 거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나머지 절반은 생선이 맛있을 것!! 그리고 아주 작은 비율을 단촛물이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율은 4: 3: 1
단촛물의 비율은 4:3:1입니다! 식초 4: 설탕 3: 소금 1이죠.
어떤 스푼을 쓰든 이 비율로만 하면 스푼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저는 밥숟가락을 사용했어요.)
이렇게 섞고 알갱이가 다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준 다음에 한 시간 정도 숙성 시켜줍니다.
섞자마자 바로 밥에 섞는 것보다 숙성되면서 맛이 잘 섞인 다음에 밥에 섞는 게 훨씬 맛있답니다!😊
숙성된 다음에 맛을 보시고 신맛, 단맛, 짠맛이 조화롭지 못하다거나 신맛이 더 두드러지고 싱거운 느낌이 들면 소금을 조금 더 넣어서 잘 저어주세요.
1. 갓 지은 밥을 한 김 식힌 후 단촛물을 섞고 충분히 식혀줍니다.
2. 광어를 초밥 하기에 좋은 두께와 너비로 썰어줍니다.
3. 밥을 원하는 양만큼 덜어 적당히 뭉친 후 고추냉이를 올려줍니다.
4. 썰어둔 광어를 올려서 잡아줍니다.
저는 밥 양의 10분의 1 정도의 단촛물을 섞어서 비벼준 후 간을 보고 좀 더 넣거나 그대로 하거나 했습니다.
고추냉이는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했습니다!

사실 저도 능숙한 셰프가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만든 티가 확 나는 초밥이죠? 그래도 엄청 간단한 재료와 비율로 집에서 쉽게 초밥을 해 먹을 수 있으니깐 제가 기억할 겸 포스팅해두고 싶었습니다!
TMI지만 가끔은 마트에서 싸게 파는 회로 회도 먹고 초밥도 해 먹은 적 있어요. 사 오고 단촛물을 저 비율로 섞은 다음, 옷 갈아입고 정리하는 30분만 숙성시키고 집에 있는 햇반으로 만들어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