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맛있는 태국 음식점을 발견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다 그래서, 또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바로 방문해 봤습니다!
주소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597-14 2층
영업시간 : 1시~자정
(라스트오더 23:00)
전화번호 : 02-3285-9998
KRUA BANGKOK 크루아방콕
내부는 깔끔하게 동남아풍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주방은 반쯤 오픈 주방으로 셰프님이 요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건물 외관보다 내부가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팟까파오 무껍 13,000
얌운센탈레 18,000
메뉴판에 적혀 있는 메뉴는 위와 같았으나, 못 먹는 재료도 있고 진짜로 먹고 싶은 주재료가 달라서 이것저것 요청 드렸더니 흔쾌히 맞춤으로 해주셨어요😍
저는 팟까파오 무껍을 원래 돼지고기보다 닭고기 튀긴 걸로 현지에서 계속 맛있게 먹었어서, 혹시 닭고기로 변경 가능할지 여쭤봤었습니다. 튀겨서 준비할 수는 없지만 재료 변경은 가능하다고 해서 닭으로 변경했어요.
와 근데 저 이거 제가 원하던 딱 그 맛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하는 태국음식집을 한국에서 많이 찾아다녔는데... 여기가 두 번째로 그걸 비슷하게 해냈어요(감격). 다른 하나는 이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 수가 없어서 거의 유일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 메뉴를 하는 태국 식당도 별로 없었지만, 태국 음식점이 우리나라에 생기면 대부분 돼지고기를 주 재료로만 해서 너무 아쉬웠었거든요. 닭 요리가 별로 없으니깐 주재료 변경이 안 되는 곳도 대부분이었고... 하지만 이 요리를 태국에서 먹었을 때는 정말 닭고기 튀긴 걸로 하는 게 엄청 엄청 맛있었어요. 태국은 아무래도 닭이 소비도 많이 되고 맛있기도 해서요.
이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제 안에 점수는 백점 만점에 이백 점이었어요.
얌운센 탈레였지만, 사실 탈레를 못 먹어서 탈레 빼고 주문했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사장님 추천으로 뭔가 카레국 느낌이 나는 음식을 하나 먹었는데, 이게 어떤 음식이었는지는 이름을 까먹었어요. 주재료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 중에 선택이 가능했었는데, 저희는 겹치지 않는 재료인 비프를 골랐습니다. 밥이랑 먹기에 딱 좋았고, 많이 매콤하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뭔가 이거 하나 가지고도 밥 먹기에 충분할 것 같았어요. 이 음식도 태국에서 많이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친구들이 주문한걸 그냥 먹은 터라 음식 이름은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쉽네요.
총평 및 TIP!
만약 얌운센이나 솜땀을 주문하게 된다면 저는 찹쌀밥을 같이 주문해서 추천드려요.
태국식 찹쌀밥은 뭔가 떡 같은 느낌을 주는데 솜땀 같은 새콤달콤한 음식과 먹으면 정말 조합이 좋아요.
그리고 태국 맥주가 그냥 마셨을 때는 뭔가 밍밍한 느낌이 있지만, 태국 음식과 함께하면 환상의 조합이니, 평소 태국 맥주 취향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는 꼭 한잔 시도해 보시길 :)
이곳은 정말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음식 맛이 맘에 들었지만,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올리는 추천 별 다섯 개에 여섯 개 주고 싶은 맛집입니다!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