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국숫집을 보다 보면 '공릉 멸치국수'라고 뭔가 명사처럼 같이 쓰여있는 간판들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공릉동 멸치국수 골목이 유명하다는 뜻 아닌가 싶어요. (신당동 떡볶이 같은 느낌으로요.)
그 공릉동 멸치국수 골목에서도 원조라고 불린다는 소문난 멸치국수에서 멸치국수와 김밥을 먹고 왔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였고, 사람들이 나가면 또 들어오고... 정말 꾸준히 들어오는 집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있는 사람들을 보면 주변에서 일을 하다 들른 느낌의 분부터 아기를 데리고 오는 가족단위까지 정말 다양했어요. 뭔가 찐 맛집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주소 : 서울 노원구 동일로173가길 81
영업시간 : 9:00 - 23:00
일 11:00 - 23:00
전화번호 : 02-973-4337
소문난 멸치국수
네이버 지도에 나와있는 영업시간은 8:30부터 다음날 6:00까지입니다. 거의 24시간 열려있는 가게입니다만, 예전에 다녔을 때는 그 시간이 맞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카카오 지도에 나와있는 영업시간 기준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 시간으로 적었습니다.
예전에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들러서 먹은 적도 있는데 최근에는 닫혀있었거든요. 그리고 설이나 추석 당일에도 가게 안 여셨던 것 같아요.
가게에 딸린 주차 공간에 주차가 2대까지는 가능하나, 이 자리는 꽤 치열해서 이곳에 주차해 본 적은 없고요. 길가에 주차금지인 곳 피해서 주차하시면 되는데...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은 주차가 정말 힘듭니다. 이 근방이 주차난을 겪고 있는 동네여서 갓길 주차도 이미 차가 많아서 주차할 곳이 없을 때가 더 많아요.

멸치국수 5.0
김밥 3.0
멸치와 북어대가리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소면을 삶아 넣고 간장에 삭힌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은 양념장으로 칼칼한 맛을 낸 멸치 국수가 대표 메뉴입니다.
오이와 단무지를 올린 아삭하고 시원한 비빔국수랑 들어간 재료가 심플한 옛날식 김밥도 맛있어요!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정말 심플합니다. 단무지, 오이, 맛살, 계란, 어묵이 끝입니다. 근데 술술 들어가고 무한정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김밥이었어요!
멸치국수 국물은 엄청 담백한 맛있데 칼칼한 양념장이 감칠맛을 줘서 먹으면서도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물은 셀프인데, 물 따르는 곳 옆에 육수를 부어 갈 수 있는 통이 있습니다. 이 육수랑 멸치국수 육수랑 미묘하게 맛이 조금 다른데,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멸치국수 육수가 좀 더 희석한 거고 통에 있는 육수는 좀 더 액기스에 가까운 맛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김밥이나 비빔국수랑 먹었을 때 좀 덜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근데 국수도 김밥도 많이 먹어도 나중에 속 부대끼지 않고 편해요. 가볍고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한 끼 식사죠!
총평 및 TIP!
국수를 포장할 경우에는 메뉴 당 오백 원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국수 포장은 추천하지 않아요. 김밥 포장은 추천!!
요즘 이쪽에 좋은 카페도 많으니깐, 근처에 오실일 있으시다면 가볍게 배도 채우고 카페도 들러보세요!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